최문경

Moonkyung Kelly Choi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Paju Typography Institute
그래픽 디자이너
Graphic Designer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시각디자인, 바젤 디자인학교에서 타이포그래피를 전공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타이포그래피 강의와 관련 서적 번역을 했다. 출산 후 컴퓨터를 떠나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작업을 고민하던 중 우연히 직접 손으로 만들 수 있는 비누를 접하게 되었다. 이후 큐레이터로 참여한 2015년 타이포잔치의 ’책벽돌’ 프로젝트는 그녀에게 육체 노동이 더해진 디자인 결과물이 더 큰 만족감과 즐거움을 준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고 이는 활자 형태의 비누인 ’한때활자’ 프로젝트를 만드는 힘이 되었다. 현재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에서 타이포그라피를 가르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천연재료로 직접 잉크를 만들어 사용하는 색채 수업을 진행하였다.
한때 활자 Oncetype
2017 2017
비누 Soap
의뢰인: 개인 작업 Client: self-initiative project

나무 활자의 투박함과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좋아 하나둘 모았다. 주로 1900년대 초반 미국과 유럽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간혹 주조소 이름이 새겨진 것도 있지만 대부분 그 출처를 알 길이 없다. 글자 테두리에 먼지와 함께 딱딱하게 굳어버린 잉크 찌꺼기는 바쁘게 돌아가던 인쇄 현장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다 비누를 만들게 되었고, 활자가 비누가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글자의 섬세한 깎임새, 활자를 조각하던 사람의 손길을 그렇게라도 한번쯤 손에 쥐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